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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현학적 지혜

세상에는 설명하기 어려운 금기들이 있다. 누군가는 미신이라 하고, 누군가는 경험의 축적이라 한다. 그러나 이러한 금기들이 수백 년을 이어져 내려온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아래는 동양의 현학적 전통에서 전해지는 일곱 가지 생활 상식이다.

첫째, 같은 옷은 3일 이상 입지 않는다. 특히 검은 옷은 더욱 그러하다.

도교에서는 기(氣)의 흐름을 중시한다. 같은 옷을 장기간 입으면 그 옷에 묵은 기운이 쌓여 신체의 기운 순환을 막는다고 본다. 특히 검은색은 음기(陰氣)를 흡수하는 색으로 여겨진다.

둘째, 여자는 결혼 후 속옷을 베란다에서 말리지 않는다.

이는 단순한 풍습이 아니라 음양오행(陰陽五行)의 원리와 연결된다. 여성의 속옷은 지극히 사적이고 음적인 물건으로, 양기가 강한 공개된 공간에 노출시키면 가정의 음양 균형이 깨진다고 본다.

셋째, 어떤 일을 하려는데 마음이 불안하다면 이틀간 기다렸다가 하라.

도교의 경전인 도덕경(道德經)에는 “무위이무불위(無爲而無不爲)”라는 구절이 있다. 억지로 하지 않음으로써 하지 못할 것이 없다는 뜻이다. 불안은 몸과 마음이 보내는 신호다.

넷째, 귀인과 명분을 다투지 말고 리더와 옳고 그름을 다투지 말라.

명리학(命理學)에서는 귀인(貴人)을 만나는 것을 큰 복으로 본다. 귀인과의 관계에서 명분 싸움은 결국 자신의 복을 스스로 차단하는 행위다. 리더와의 시비 역시 마찬가지다.

다섯째, 지혜로운 자의 말은 듣는 것이 좋다.

노자는 “지자불언(知者不言), 언자불지(言者不知)”라 했다. 아는 자는 말하지 않고, 말하는 자는 알지 못한다. 진정한 지혜로운 자는 말을 아낀다. 그러니 그들이 입을 열 때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

여섯째, 집에 마당이 있으면 나무를 너무 많이 심으면 좋지 않다. 배나무와 복숭아나무는 집에 심는 것이 아니다.

풍수지리(風水地理)에서는 “독목성림(獨木成林)”을 경계한다. 나무가 지나치면 음기가 과해져 가택의 양기를 억누른다. 배나무는 “이별 리(離)”와 음이 같아 이별을 상징하고, 복숭아나무는 귀신을 쫓는 벽사목(辟邪木)이지만 동시에 음귀를 끌어들이는 양면성이 있다고 본다.

일곱째, 남의 자녀가 아무리 개망나니더라도 상관하지 말고 욕하지 말라. 특히 친구나 친척 자녀는 더욱 그러하다.

도교에서는 “구설시비(口舌是非)”를 업보를 쌓는 행위로 본다. 남의 자식을 함부로 평가하는 것은 그 부모와의 인연을 끊는 행위이며, 나아가 자신의 자식에게도 같은 업이 돌아온다고 여긴다. 또 그 자녀가 만드는 문제는 그 부모의 인과인것, 본인이 타인의 인과에 개입할 필요가 없다.

일상 속 현학적 지혜” 에 달린 1개 의견

  • 그럼 속옷은 어디서 말려야 하나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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