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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축적, 에너지 교환의 법칙

거의 모든 부(재산)의 도약은 에너지 교환의 결과다

세상과 부딪히지 않으면 어디서 부의 울림이 오겠는가. 많은 사람들이 자기 에너지 체계 안에서 내부 순환만 하며 산다. 익숙하고 편하니까. 그런데 문제는, 내부 순환만으로는 재정 상황에 근본적 변화가 일어나기 어렵다는 점이다. 외부와 에너지를 교환해야 비로소 도약이 온다.

에너지는 흐르고, 서로 끌어당긴다. 알게 모르게 인식과 판단,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에너지는 교환 속에서 얻어지는 법이다.

외부와의 에너지 교환은 세 단계에서 일어난다.

첫째는 정서 교환이다. 사람은 본래 감정의 동물이라 쉽게 휩쓸린다. 주변 사람과 접촉하면 정서가 오가는데, 이게 곧 에너지 교환이다. 불평을 달고 사는 사람을 멀리하라는 이유가 여기 있다. 부정적 정서는 에너지를 극심하게 깎아먹는다. 부정적인 기운 속에 오래 있으면 결과도 부정적으로 흐르기 쉽다. 썩은 사과가 놓여 있다고 꼭 먹어야 하나. 피하면 그만이다. 시간과 에너지를 빛이 있는 곳에 쏟아야지, 어둠 속에 묻어둘 이유가 없다.

둘째는 인식 교환이다. 책 한 권, 강연 한 번, 보고서 하나가 생각의 틀을 갱신한다. 낯선 것을 접하고, 세계관이 다른 사람을 만나라. 이런 교환은 불편함을 동반한다. 익숙한 영역을 벗어나는 일이니까. 기존에 가진 생각을 잠시 내려놓고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여야 한다. 가능하다면 다른 도시를 걸어보라. 다른 지역의 음식과 문화가 또 다른 인식 교환을 일으킨다. 이렇게 쌓인 에너지가 적절한 시점에 부의 도약을 촉발하는 불씨가 된다.

셋째는 높은 차원의 장(場) 교환이다. 가장 눈에 안 보이면서도 가장 강력하다. 분위기일 수도 있고 환경일 수도 있는데, 사람을 깊이 바꿔놓는다. 이런 장 안에서는 안 될 것 같던 사람도 결국 되는 쪽으로 간다. 높은 차원의 에너지장에 있는 사람들은 서로 돕고 밀어준다. 낮은 차원의 에너지장에서는 서로 의심하고 깎아내린다. 높은 차원의 장에서는 새 기회와 영감이 빠르게 나타난다. 위를 향한 사교의 본질이 바로 이것이다. 높은 차원의 에너지장에 자발적으로 접촉하는 것. NBA에 목숨 걸고 들어가려는 농구 선수들을 보라. 수입과 명성도 있지만, 핵심은 그 높은 차원의 장에 진입하는 데 있다. NBA에서 몇 년 굴러본 벤치 선수가 다른 리그로 가면 주전이 된다. 2013년 샌안토니오 스퍼스에서 벤치를 지키던 마르코 벨리넬리가 유럽으로 돌아갔을 때 즉시 핵심 선수가 된 사례가 이를 보여준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가.

먼저 자기 에너지장을 바꿔야 한다. 스스로에게 맞는 에너지장을 만들어야 한다. 가장 직접적인 방법이 비움이다. 필요 없고, 맞지 않고, 불편한 것들을 걷어내고 필요하고 맞고 편한 것으로 대체한다. 사는 곳과 일터를 먼저 바꿔야 상태가 바뀐다. 환경을 얕보지 마라. 맞는 환경을 골라 살고 일해야 한다. 환경이 다시 당신의 에너지장을 빚어낸다.

다음은 날것의 에너지를 갈고 닦는 일이다. 원자재를 그대로 파는 건 언제나 손해다. 나무를 그냥 팔면 가구로 만들어 파는 것보다 못하다. 나무가 원자재인 것처럼, 미숙한 기술, 단일한 자원, 훈련되지 않은 시간 따위가 날것의 에너지다. 높은 차원의 에너지는 깊이 가공을 거쳐 희귀하고 대체할 수 없게 된 것이다. 한 가지 명심할 게 있다. 에너지 교환은 반드시 주고받는 것이다. 날것의 에너지를 내놓으면 돌아오는 것도 날것의 에너지다. 높은 차원의 에너지를 내놓으면 높은 차원의 에너지가 온다. 교환 가치와 효율이 하늘과 땅 차이다. 부의 축적도 마찬가지다. 에너지 차원이 높을수록 교환의 폭과 가치가 커지고, 쌓이는 속도도 빨라진다. 워런 버핏이 초기에 증권 분석 리포트를 팔던 시절과, 버크셔 해서웨이를 통해 자본 배분이라는 높은 차원의 역량을 발휘하는 지금을 비교해 보면 분명하다.

마지막으로, 에너지는 걸러내야 한다. 교환해서 들어온 에너지가 다 좋은 건 아니다. 처음엔 이상함을 못 느낄 수 있다. 그러나 몸과 감정의 반응을 믿어라. 그것들이 에너지 이상을 먼저 감지한다. 맞는다 싶으면 남기고 쓴다. 문제가 느껴지면 과감히 버린다.

부는 쫓아서 잡는 게 아니라 끌려서 오는 것인 경우가 많다. 자신이 점차 높은 차원의 에너지를 담는 그릇이 되어갈 때, 부가 제 발로 다가온다. 안이 충분히 차면 밖이 절로 빛난다. 부도 그 빛을 향해 달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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