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sdom

당신에게만 잘해주는 사람을 경계하라

상담이 직업은 아니지만, 어쩔수 없이 연애 상담을 하다 보면 비슷한 패턴을 자주 목격한다. 상대방이 주변 사람들에게는 무뚝뚝하고 차갑지만, 자신에게만 유독 잘해준다는 이유로 그 사람을 특별하게 여기는 경우다. 심지어 그런 차별적 태도에 감동까지 한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축복이 아니라 경고 신호일 가능성이 높다.

선택적 친절의 위험성

남자든 여자든, 당신에게만 잘해주는 사람을 만났다면 일단 경계해야 한다. 왜냐하면 특정 목적을 가지고 접근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더 문제가 되는 부분은 그 목적을 달성할 때까지 위장을 유지한다는 점이다. 그 기간이 몇 달이 아니라 5년, 10년이 될 수도 있다.

한 30대 여성은 3년간 교제한 남자친구가 결혼 직전 돌변했다. 교제 기간 내내 그는 그녀의 친구들에게 무례했고 그녀의 부모님께도 최소한의 예의만 갖췄지만, 그녀에게만은 헌신적이었다. 그녀는 이를 “나만 아끼는 증거”로 해석했다. 하지만 결혼 준비 과정에서 재산 문제가 불거지자 그는 본색을 드러냈고, 그녀가 거절하자 3년간의 태도를 완전히 뒤집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에 속한다

사실 당신에게만 잘해주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특정 대상 한 명에게만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은 연기에 가깝다. 진짜 어려운 것은 여러 관계에서 일관되게 좋은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다.

당신이 그 사람과 장기적 관계로 발전한다고 가정해보자. 설사 결혼까지 가지 않더라도, 1년에서 2년 정도 교제하다가 상대방이 본성을 드러내면 그때 잃어버린 시간과 감정적 투자, 경제적 손실을 보상받을 방법이 없다.

통제욕의 다른 얼굴

당신의 친구들에게 불친절하고, 당신 가족에게 예의 없고, 성격이 까칠하고 인내심도 부족한데, 오직 당신에게만 잘한다. 당신 의견을 무조건 따른다. 그래서 당신은 상대방이 착하다고 착각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상대방이 당신에 대한 강한 통제욕을 가지고 있거나, 당신에게서 무언가를 얻으려는 의도가 강한 것이다. 만약 상대방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그 사람은 즉시 태도를 바꾼다. 한 40대 남성은 3년간 교제한 여자친구가 그의 사업 자금 지원 요청을 거절하자, 그동안의 온순한 태도가 하루아침에 사라지고 폭언과 협박으로 돌변한 사례를 경험했다.

진짜 좋은 성격은 일관성에서 나온다

가정 교육과 유전적 기질, 사주 구조 자체가 좋은 사람은 다르다. 이런 사람들은 타인을 이해할 줄 알고, 성격이 원만하며, 감정 기복이 적고, 소통하는 방법을 안다.

이런 사람과 함께하면, 설사 초반의 열렬한 감정이 시간이 지나 사라지더라도 일상생활이 편안하다. 걱정거리도 적고 불쾌한 순간도 드물다. 설사 관계가 끝나더라도 좋은 방식으로 헤어질 수 있다.

한 심리학 연구에서 장기 관계를 유지한 커플들을 조사한 결과, 행복한 관계의 핵심은 뜨거운 애정보다 일관된 존중과 배려였다. 배우자뿐 아니라 배우자의 가족과 친구들에게도 예의를 갖추는 사람들의 이혼율이 현저히 낮았다.

당신에게만 잘해주는 사람보다, 모두에게 괜찮은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선택적 친절은 사랑이 아니라 전략일 가능성이 높다.

댓글에 인색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