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o

평생 함께 할 수 있나?

뭐 블로그의 메인 소재들은 누가 보낸 질문 메일들에서 나온다.

늘 많은 이메일을 받지만

오늘 받았던 이메일

어떤 여자가 … 남친과 평생 함께 할 수 있냐를 궁금해 한다.

뭐 사람들은 늘 그렇지만, 불확실성이 아닌 확실성을 추구하지.

그렇기에

뭐 사주도 보고 그런것 아니겠어.

그런데, 여기서 확실하게 이야기 하고 넘어갈것은

뭐 역술인들은 싫어하겠지만

궁합 백날 봐야 , 이 사람 100% 확실하게 평생 함께 한다고 보장할 수 없다.

그 글에 답을 간단히 해서 보냈는데

서로 주라고

그래야 오래 간다고

이해를 하지 못할것 같아서

또 다른 사람들도 궁금해 하는 문제일테니 풀어서 이야기를 해보겠다.

사람들은 원하거나 착각하지

유효기간이 없는

변치 않는 사랑만이 진정한 사랑이라고

그러나 자연의 법칙은 변화 아니던가?

변치 않는것이 어디있어?

변화의 속도가 다를 뿐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반복되더라도

봄이 늘 같은 봄이더냐?

변심은 선택이 아니야

그것은 필수인것이고, 우주의 법칙인것이고, 자연의 법칙인것

그걸 거스르려고 하면, 고통만 있겠지

여름이 왔는데, 난 겨울에서 살거야 그러면서, 거위털 파카 30도 방한복에, 털로 가득찬 부츠를 신고 있다고,

여름이 안오냐고 ?

물론 어리석은 사람들 중에는 변화는 다 안좋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은데

즉 세상의 본질은 무상

無常

변치 않는것은 없다는 것 .

변화는 뭐 유불리는 있지만, 좋고 나쁨은 없어

이건 또 다른 문제이니 나중에 이야기하기로 하고

한시도 못 떨어질것 같은 사랑

미치게 사랑하는 사랑을 경험해본 분들은 알거야

그 함께 할때의 행복감은 그 무엇과도 바꾸기 어려울만큼 크고

떨어질때의 고통은

정말 형용하기 힘든 고통인것이지

강력 접착제로 붙여 놨다가 떼어내보라고 피부가 떨어져 나갈때 얼마나 아프겠어

그런 사랑을 못해봤다고 ?

그것도 불완전한 인생에 속해

특히 당신이 수행자라면, 그런 경험은 필수야.

그 경험이 없이 깨달음을 얻는것은 불가능에 가깝거든

사랑이라는 감정도

사실 그 사람과 함께 있을때의 그 느낌

그것이 당신을 미치게 만드는 것이거든

그 느낌은 혼자서는 만드는 것이 아주 아주 어렵거든.

물론 느낌이기에, 혼자서 내적 처리가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그런 완전함, 그런 느낌은 혼자서 ? … 물론 수행자의 추구 목표이긴 하지만, 현실 세계에서 도달하기 너무 어려운데

음양이라고 하잖아.

인간은 원래 완전하기 어려운데, 어떤 존재를 어떤 특정 시기에 만나면,

그 조합의 작용으로 일시적으로 완벽해 질 수 있어.

(사주적으로 일시적인 이유는 대운은 한번 가면 안오고, 류년도 한번가면 60년뒤에 오니까)

그 대운과 류년과 본인 사주 + 상대방의 대운과 류년 및 상대 사주가 결합해서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경우에

인간은 상상도 못할 극도의 행복감을 느끼지. 그 조화가 내 문제를 해결하고, 상대 문제를 해결한다면,

그 느낌은 득도에 비견된다고 할까나? 해탈에 비견된다고 할까나?

사실 뭐 가장 빠르게 득도하고 해탈하는 .. 일순간에 성불한다는 방법론이

쌍수 (남녀가 성행위를 하는 수행 방법 : 불교/도교 모두 존재)가 있는 것을 보면,

뭐 서방 영성계의 쌍생화염(트윈플레임)이든지

사실 비슷한 이야기야

설사 수행자도 그 느낌에서 벗어나기 힘든데

일반인들이 그런 사랑을 만나면, 헤어나오겠나?

또 만약 그정도는 아니라도

평소에 경험하지 못한 행복감을 경험한다면

그 경험을 평생하고 싶은게 당연한거 아니야

난 변태라서 행복보다는 고통이 더 좋아…..그런 사람이 많지는 않잖아.

그럼 그런 사랑을 유지하는 방법이 뭐냐?

내 답글의 핵심

“교환”이라는 거지

사실 진정 각성하고, 깨달음을 얻은 남녀간의 사랑이 이런것

이것을 카피하라는 거지

진정 깨달음을 얻은 남녀는 세속의 욕망적 사랑 혹은 “진정한 사랑” “영화같은 사랑” 그런것을 추구하지 않아.

무엇을 추구하냐?

은애를 추구한다는 것

은 = 은혜

비유하자면,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봉인해서 그 꽃을 보존해? 사람들은 그것을 진정한 사랑이라고 느끼지만

은애라는 것은

꽃이 봄,여름,가을, 겨울을 경험하는 것과 같은 것

꽃이 지고, 시들고, 화려하게 피어나고, 꽃봉우리만 남고 그런것과 관계없이

그 꽃의 자연스러움을 사랑하는 것

그렇기에 진정 각성한 , 깨달음을 얻은 남녀의 사랑은

끊임없이 상대를 위해서 노력해, 상대를 돕고, 상대에게 무언가 해주고, 자꾸 계속해서 줘, 그리고 시간을 내서, 상대와 함께하지

그것은 서로에게 한결같이 지속되는 거야

일반인의 사랑은 초기에는 주다가, 뒤에는 받으려고 들지

그것과 다른것

받으려는 욕망은 없지만, 상대방이 주면, 감사하게 그걸 계속 받고, 나도 계속 줘

그리고 핑계란 없어. 상대를 위해서라는 명목하에 상대와 함께할 시간에 친구를 만나고, 접대를 하고, 회사에서 시간 낭비하는게 아니라

가능한 최대한 상대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거지

역경을 만나도 불만을 토하지 않고

절망스러운 상황에서도 떠나지 않고

그 결과 만들어지는 것이 “은혜”라는 거지

이것은 상호작용이어야 하지

이 “은”이라는 것은 “진정한 사랑”을 싹틔우는 토양과 같은 것

은이 클수록, 영양이 풍부한 토양이기에, 거기서 피어난 사랑이라는 꽃은 영원히 살아갈수 있는 것

그리고

그 은이 커지면

“진珍애爱“

가 만들어지지

진은 아낀다는 뜻

상대방에 대한 큰 사랑은 진심으로 상대방을 아끼는 것

이것은 집착과는 다른 것이지

그렇기에 수행자의 사랑은 일반인의 사랑보다 훨씬 로맨틱하고, 훨씬 환상적이라고 이야기하는 것

이런 사랑을 할 수 있으려면, 수행이 아주 깊어져야 하거든

사실 인간은 탄생하는 순간

우리는 외면하려고 하지만, 확정된 운명이 있어

“사망”

그 누구도 죽지

그렇기에 태어나는 순간

우리는 종착점을 향해 달리는 것

1분 1초

모두

그렇기에

아끼고 , 사랑하는 그 순간이 영원이 아니고

계속 변화하지만

변화하면서도 계속 그 아끼는 마음을 유지하는 것

그 마음은 변하나?

변하지

단지 변화는 어떤 방향이냐? 그것이 중요한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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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thought on “평생 함께 할 수 있나?

  • 감사히 읽었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랑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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