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성후에도 사랑을 할 수 있을까?

깨어나고

수행을 하고

깨달음을 얻고

그럼 그 단계에서 사랑은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

깨달음을 얻는데 종교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니듯이

밀접해 보이지만, 사실 서로가 관계없는 것들이 존재하지

예전에도 이야기 했지만

智者不入愛河

지혜로운 자는 사랑의 강물에 빠지지 않는다.

깨달음을 얻었다는 지혜를 얻었다는 말

왠지 모순되어 보이지 않냐?

즉 왠지 지혜를 얻으면, 사랑은 끝?

그런 느낌이지 않냐는 거지?

그러나 여기서 이야기하는 사랑의 강물은

무엇이냐?

당신이 빠지면 빠져나오지 못하는 그런 것을 의미해

사랑에 빠져서 허우적거리지 않는다는 이야기지

그리고 사랑?

사실 세상에서 이야기하는 사랑은 진정한 사랑은 아니야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랑이란 이름으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사랑은

본인이 부족한 부분이 있어서

그 부족하고, 원만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서

누군가 그것을 채워줄 사람이 나타나서 혹은

하늘에서 뚝 떨어져서

당신을 사랑해주고, 당신이 원하는 모든 부족한 부분을 만족 시켜주길 바라고

그 욕망의 충족감을 사랑이라고 느끼는 것이지만, 그래서 너무나 행복해 하고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렇게 외부에서 사랑을 구하지

나의 입맛에 맞는

내가 부족한 부분, 돈이든, 지위든, 외모든, 지식이든

내가 갖지 못한 부분을 채울 반쪽 혹은 심지어 90%를 채워줄 인간을 찾는 거지

그리고 그런 사람을 만나면

내가 가진 것을 줘서, 상대를 감동시켜서, 내가 원하는 것을 얻는것

그것을 사랑이라 생각하지

상대방이 내 욕망을 만족시켜주길 바라는 것이지

그게 돈이든, 권력이든, 재산이든, 성욕이든

즉

욕망을 사랑이라고 착각하는것이 대다수의 사람들

물질이 부족하고, 만족감이 부족할수록

오히려 허영심이 강해지지

그래서 그럴수록 그 사람은 내 욕망을 만족시켜줄 그 누군가를 찾아 헤메이고

나이가 들수록 도박꾼 처럼, 한방으로 다 바꿔보겠어

그렇게 욕망은 더 커지지

이렇게 오래 기다리고, 앞에 나 좋다는 좋은 애들 다 보냈는데, 어떻게 질떨어지는 애들과 함께해?

나에게 잘하고

나를 이뻐해주고

내 정신적 공허감을 채워주고

물질적 부족함을 다 만족 시켜주는 누군가를 원하는 거지

그래서 얻기 위해서

죽어라고 희생하고, 주고

그 담에 상대방의 마음을 얻으면, 죽어라고 받으려고 하지

두배로 받으려고 하고

세배로 받아도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서로에게 계속 받다가

서로 텅비어서

더 이상 줄 수 없게 되면

다시 공허감을 때문에

힘들어하고

고통스러워 하고

상대방을 못마땅해하고

왜 더이상 못주냐고 원망하고

온갖 노력을 기울여서, 상대방이 부족함을 증명하려고 하지

그것이 바로 사랑의 강인 것

빠지면 고통만 남는

지혜로운자는 깨달은 자는

스스로 부족함이 없어

외부에서 공허감을 메우지 않아

그렇기에

진정한 사랑이 가능하지

그 누군가와 함께 하더라도

그 누군가에게 무엇을 받으려 하지 않게 되지

본인이 스스로 사랑을 하기에

외부에서 사랑을 구하지도 않아

그리고 사랑이 넘쳐나기에

타인에게도 사랑을 나눠줄 수 있지

즉 진정한 사랑은 깨달음을 얻은 사람이 할 수 있는 것

본인을 사랑한다는 말을

이기적이 되란 말로 착각하거나

본인에게 물질적 만족감을 주는 행위를 하는것이 이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진정 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본인이 스스로에게서 만족을 얻고

타인에게서 물질, 애정, 감정을 구걸하지 않는 것을

자기를 사랑한다고 하지

사랑이 넘치고 넘치면

그때 타인에게 그 넘치는 사랑을 주는것이 수행자

그리고 그 주는 과정을 사랑이라고 하고

이렇게 주는 것은 내가 넘쳐서 주는 것이기에

보답도 필요로 하지 않고

상대방에게 바라는것도 없지

상대방이 내 사랑으로 인해서 더 좋은 사람이 되는 것으로 만족한다는 이야기이지

주고 또 줘도 넘치는 사랑이 있기에, 계속 줄 수 있고

주는것에서 만족감을 얻기에

구하지도 않아.

이런 사랑은 고통을 수반하지 않고 무한한 희열과 행복을 가져오지

고통은 사실 기대와 집착에서 오거든

각성하고 지혜를 얻은자는 타인에게 전혀 기대하지 않아

하늘의 보살핌도

횡재도

어떤것도 기대하지 않지

문제는 우리는 어릴때부터 각종 매체, 드라마, 소설, 영화에 세뇌를 당하지

세상에 어딘가에

진정한 나를 구원할 어떤 왕자님이나 공주님이 존재해서

그 사람과 함께해야만 행복을 얻을수 있다.

Happily Ever After

만나서 사랑하면

자동으로 행복이 온다고

그리고 진정한 인연은 어떻게든 만나니

기다리면 된다고

진짜 인연이라면 먼저 손을 내밀것이라고

그러나 진정한 사랑이 독사과를 먹고 누워서 기다리면, 당신을 영원히 행복하게 해줄 왕자님이 나타날거야.

그것은 세상 최대의 거짓말이자 사기인데 말이지

당신이 진정한 사랑을 기대하고

당신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타인에게 기댈때

당신은 영원히 행복을 얻지 못해

그리고 이 사람은 내 그 사람이 아닌가봐

눈을 돌리게 되지

본인이 부족한 부분을 외부에서 채우려고 하면

그 부족한 부분이 대략 맞은것 같아도

결국은 안맞는 부속품이란것을 알게 되는 것

세상 그 누구도 당신의 부족함을 채워주려고 태어나지 않는 다는 것이지

설사 상대가 완벽하게 당신을 채워줄수 있어도

당신은 계속 발견하게 되지

이게 만족되면, 또다른 새로운 욕망이 나온다는 것을

결국 자신의 모든 욕망을 만족시켜줄 존재는 없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지만

당신은 그것을 거부하고

어딘가에는 있을거야

그렇게 믿는것

그리고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상대방이 행동하지 않으면

원망하고

나를 더이상 사랑하지 않아라고 믿지

그리고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아름다운것은 다 거품

볼때는 아름답지만

만지면 터지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그 완벽한 사랑도 결국 거품인 것

사실 인연은 모두 수행을 위해서 존재하지

상대방의 존재를 통해서

내가 누군지 알게 되니까